좋은글 2277

▣ 감사를 담아 오라

옛날 희랍 신화에 제우스 신이 두 시종을 불러서 각각 바구니 하나씩을 맡겨 주면서 지상에 내려가 인간 세상을 두루 다니면서 한 시종에게는 불평불만을 찾아 담아오고, 한 시종에게는 반대로 감사만 찾아 바구니에 담아오라 했다. 조금 있으니 한 시종이 올라왔는데 그는 불평불만을 바구니에 가득 담아 가지고 와서는 말하기를 “지상에 내려가니 불평불만이 너무도 많이 있어 금방 담아 가지고 왔습니다” 고 했다. 그러나 감사만을 찾아 바구니에 담으러 간 시종은 지금까지도 그 바구니에 진정한 감사를 다 채워 담지 못하고 인간 세계를 헤매고 있다는 것이다.

좋은글 2023.10.24

류수불쟁선(流水不爭先)

류수불쟁선(流水不爭先) 흐르는 물은 서로 앞서려고 다투지 않습니다. 흐르는 물은 막히면 돌아가고 갇히면 채워주고 넘어갑니다. 물은 빨리간다고 뽐내지 않으며 물은 늦게 간다고 안타까워 하지 않습니다. 물은 자리를 다투지 않고 앞서거니 뒤서거니하며 더불어 함께 흘러갑니다. 물은 흘러온 만큼 흘려보내고 흘러간 만큼 받아 들입니다. 물처럼 살라는 것은 막히면 돌아가고 갇히면 나누어주고 가라는 것입니다. 물처럼 살라는 것은 빨리간다 늦게 간다 조급해 말고 앞선들 뒷선들 개념치 말라는 것입니다. 물처럼 살라는 것은 받은 만큼 나누고 나눈 만큼 받을 것이라는 것입니다. 흐르는 물을 못내 아쉽다고 붙잡아 가두면 언젠가 넘쳐나듯 가는 세월 못 잊어 붙잡고 있으면 그대로 마음의 짐이 되어 고통으로 남는 답니다. 물처럼 살..

좋은글 2023.10.23

▣ 당신의 경우는

스승과 제자가 다음과 같은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스승 : 밤의 어두움이 지나고 새날이 밝아 온 것을 무엇으로 알 수 있느냐? 제자 : 동창이 밝아 오는 것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스승 : 아니니라. 제자 : 창문을 열어 모든 사물의 형체를 구별할 수 있으면 새날이 밝은 것으로 알 수 있습니다. 스승 : 그것도 아니니라. 제자 : 그렇다면 어떻게 알 수 있습니까? 스승 : 네가 창문을 열고 내다보았을 때 지나다니는 모든 사람이 너의 형제로 보이면 그때 비로소 새날이 밝은 것이니라. "당신이 아무리 이웃 사랑을 소리높이 외쳐도 당신의 가족 이외의 사람을 형제로 여기지 못한다면 당신의 그 사랑은 당신의 이기심을 위한 것일 따름입니다."

좋은글 2023.10.23

▣ 다시 밝힌 등불

어느 날 마더 테레사는 홀로 살고 있는 가난한 할머니를 찾았다. 할머니는 그저 숨이 붙어 있으니까 산 것이지 죽어 있는 사람이었다. 삶의 의미, 목적, 생기를 잃고 더럽고 지저분한 방에서 바삭 야윈 채로 살고 있었다. 마더 테레사는 그 할머니에게 따듯한 음식을 만들어 주고 집안을 깨끗하게 청소하여 주었다. 청소하던 중 먼지가 덕지덕지 묻었지만 참 아름답고 예쁜 등잔 하나를 발견하였다. “할머니, 이렇게 예쁜 등잔에 왜 불을 켜지 않나요?” “등잔 불 켜야 할 일이 없어요. 아무도 날 찾아오지 않거든요.” “만일 누군가 할머니를 매일 찾아오면 이 등잔을 밝히실 건가요?” “그럼요.” 마더 테레사는 자기를 돕는 수녀들에게 그 할머니 이야기를 하고 매일 찾아가 돌봐주라는 부탁을 하였다. 젊은 수녀들이 할머니를..

좋은글 2023.10.22

천 리 길도 한 걸음부터

19세기 후반 독일의 유명한 정치가로 활동했던 오토 폰 비스마르크는 젊었을 때 법관이 되기 위해 법원 서기로 잠시 일했습니다. 어느 겨울, 난롯가에서 동료들이 장래 희망에 관해 이야기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들은 법관, 장관, 총리 등이 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비스마르크는 서기의 바로 윗자리에서 일했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동료들은 꿈이 작은 비스마르크를 향해서 비웃으며 말했습니다. "아니, 사나이 포부가 뭐 그리 작은가! 좀 꿈을 크게 가지면서 살게나!" 그러자 비스마르크는 동료들에게 대답했습니다. "나는 먼 미래보다 당장 이룰 수 있는 희망을 말한 것뿐이라네." 비스마르크는 그렇게 한 단계씩 목표를 가지고 최선을 다해 올라갔으며 이후 '철의 재상'이라 불리며 통일된 독일의 초대 총리가 되었습니..

좋은글 2023.10.21

숲을 이루는 작은 씨앗

옥수수 알갱이 하나는 작습니다. 하지만 그 옥수수 알갱이가 발아해서 뿌리를 내리고 싹을 피워 자라면 2~3m의 커다란 옥수수 대로 자라게 됩니다. 옥수수 대 하나에는 4~6개의 옥수수가 달리는데, 옥수수는 한 자루에 최대 500개 이상의 알이 들어 있습니다. 이 작은 알갱이가 커다란 옥수수 대가 되고 그러한 옥수수 대가 모이면 울창한 숲처럼 됩니다. 한 알 한 알을 따서 뿌리면 많은 옥수수를 얻게 됩니다. 작은 것이지만 옥수수 한 알을 뿌릴 때 엄청난 수확이 이루어집니다. 마치 겨자씨와 비슷한데 겨자씨는 아주 작은 씨앗이지만, 최대 4.8미터까지 자라나는 식물의 종자입니다. 다 자란 겨자풀과 겨자가 모이면 큰 숲을 이루고 그 숲에는 새들이 와서 둥지를 틀고 새끼를 키웁니다. 미미한 것이 창대하게 될 수 ..

좋은글 2023.10.20

▣ 아픔이 내게 전달되어야 형제이다

탈무드 중에 다음과 같은 이야기가 나온다. 어느 여인이 아기를 낳았는데, 머리가 두 개이고 몸은 하나이며 팔다리는 각각 두 개씩인 기형아였다. 문제는 몸은 하나이지만 그 외의 모든 것은 두 개씩이므로 이 아이가 하나인지 둘인지가 문제였던 것이다. 이에 대해 랍비가 지혜로운 대답을 했다. 만일에 이쪽 머리를 때렸을 경우 저쪽 아이도 울면 하나이고, 전혀 반응이 없으면 둘이라는 것이다. 이쪽 머리가 기뻐할 때에 저쪽 머리도 기뻐해야 하나이지 이쪽은 기쁜데 저쪽은 슬퍼한다면 그것은 완전히 별개로 보아야 한다는 것이다. 그의 아픔이 내게 전달되어야 형제이다.

좋은글 2023.10.20

아름다운 인생

​ ​ 불로불사가 인간의 소망이라면 생로병사는 인간의 숙명입니다 ​ 영원히 늙지 않는 비결은 세상 어디에도 없겠지만, 마음이 몸보다 먼저 늙는 것만 경계해도 훨씬 더 오래도록 젊음을 유지할 수 있다고 합니다 ​ 다음의 다섯 가지만 경계해도 우리는 아름다운 인생을 살아갈 수 있습니다. ​♻박이후구(薄耳厚口) ​ 귀가 얕아져서 남의 말을 듣기 싫어하고, 입은 두터워져 자기 말만 쏟아내게 되는 것을 경계해야 합니다 ​ ♻망집(妄執) ​ 사소한 일에도 자기를 투사하여 고집을 피우는 것을 경계해야 합니다. 망집을 버리고 마음을 풀어 놓으면 늙지 않습니다 ​♻중언부언(衆言浮言) ​ 말하고자 하는 욕심이 앞서 내용은 없고, 말만 많아져 표현이 어지러워 지는 것을 경계해야 합니다. 욕심이 없으면 언어가 간결해집니다. ..

좋은글 2023.10.20

인생의 매뉴얼

흔히 매뉴얼(manual)이란 자동차나 가전제품에 대한 사용 방법이나 기능 등을 알기 쉽게 설명해 놓은 책을 말하거나 종업원이 직무를 수행하는 데 있어서 지식과 기본적인 사항을 체계적으로 정리한 지도서를 뜻합니다. 갈수록 디지털화되면서 다양한 기능이 추가되고 매뉴얼 책도 더 복잡해지고 있습니다. 대중적인 전자기기인 스마트폰도 대부분 사람들은 기본적인 기능만 사용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귀찮고 어렵더라도 매뉴얼을 자세히 읽어보면 몰랐던 새로운 기능을 발견하는 즐거움도 있고 비싼 제품의 본전을 찾을 수 있습니다. 모든 제품에 매뉴얼이 있듯이 우리의 인생도 바른 매뉴얼에 따라서 마음을 아름답게 가꾸며 살아가야 될 것입니다. # 오늘의 명언 인간에게 있어서 가장 아름다운 진실은 마음가짐이 바뀐다면 ..

좋은글 2023.10.19

▣ 최후의 만찬

▣ 최후의 만찬 유명한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은 너무나도 잘 알려진 그림이다. 거기에는 예수님의 얼굴을 위시하여 열두 제자의 얼굴이 그려져 있는데, 재미있는 일화가 전해지고 있다.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베드로부터 시작해서 얼굴을 하나씩 하나씩 그려나가다 가롯 유다를 그릴 때에는, 자기를 일생동안 괴롭힌 원수같은 친구가 생각났다. 그 친구만 생각하면 마귀 같은 느낌이 들어, 유다의 얼굴은 그 친구를 모델로 그렸다. 이제 마지막으로 예수님의 얼굴을 그려야겠는데 좀처럼 영상이 떠오르지 않는다. 몇 달, 몇 해를 두고 고심해도 예수님의 얼굴은 그릴 수가 없었다. 그러던 중 한 수도사를 만나서 자기 고민을 털어놓았더니, 수도사는 대번에 “자네를 괴롭히는 그 친구를 용서하지 않고는 예수님의 얼굴을 그릴 수 없을 걸세”..

좋은글 2023.1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