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시조
어느 불효자의 명절
부모님 살아생전 전화도 뜸하더니
유산을 나누느라 분주해진 자식들
북망산 떠나보내고 뒤돌아서 웃었다.
열시간 차를 탔네 파김치가 다 됐네
눈 덮힌 상석 위에 올려 논 마른북어
불효자 빨간 딱지를 무덤가에 묻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