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시조
시레기 된장국
침샘을 자극하는 낯익은 고향냄새
급해진 시장기로 한술 떠 맛을 보면
엄마는 밥상 옆에서 조용히 웃으셨지.
식을까 걱정되어 아랫목에 묻어뒀던
놋그릇 밥주발엔 온기 아직 여전한데
자상한 미소 고우신 울 엄마는 어디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