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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의 성기를 상징하는 나무의 Y자 가랑이 사이에 남성성을상징하는 돌을 박아 넣었다. 열매가 열리는 과수나무의 Y자로 갈라진 가랑이 사이에 돌을 박아 끼우는 풍습이다. 물이 올라 싱싱하고 어린 과수나무를 마치 가랑이를 벌리고 누운처녀의 성기로 보고 시집을 보내는 것인데, 이때 박아넣는 묵직한 돌은 힘이 좋고 우뚝 선 남성의 성기를 상징한다.
이는 어린 과수나무의 가지가 낮게 양쪽으로 갈라져야 열매가 많이 열리다는 사실에 기인하는 선인들의 지혜가 음양의 이치에 결합하여 성풍속으로 자리잡은 것으로 생산과 풍요를 기원하는 바램인 것이다. 나무시집 보내기는 주로 정월 초사흘날 복숭아,대추, 살구, 밤나무에 치뤄 졌다.
자손의 번창은 남녀의 혼인에서 비롯 되듯이 과수나무에 열매가 풍성하게 맺기 위해선 같은 뜻으로 시집을 보내야 한다고 믿었던, 웃음을 머금게 하는 아주 인간적인 냄새가 물씬나는 풍속이다.
암나무와 수나무가 따로이 떨어져 있어항시 서로이 애만 태우고 있는 은행나무에게도 이러한 인간적 배려를 하였다. 은행나무처녀인 암나무에 여성의 성기를 닮은 구멍을 뚫고 그 구멍에 꼭 들어맞는 수나무의 토막을 끼워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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