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시조

황태

임기종 2023. 1. 15. 0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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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태

 

휑한 눈 크게 뜨니 하늘아래 바람 골

티 없이 맑은 기운 냉랭해진 자태로

한겨울 매달린 고행 금빛 사리(舍利) 가졌다.

 

황금빛 육신 속에 스며든 기(氣)를 품고

지극한 묵언수행 배어있는 자비로

살 찢어 보시(布施)하더니 해탈 길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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