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자(漢字)

녹림(綠林)

임기종 2023. 7. 21. 0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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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림(綠林)

:초록빛 록. :수풀 림.

푸른 숲이란 뜻

도둑 떼의 소굴을 일컫는 말.

 

綠林豪客(녹림호객)과 같은 말이다. 비슷한 말은 白浪(백랑). 白波(백파). 夜客(야객)이 있다. 漢書(한서)王莽傳(왕망전)後漢書(후한서)劉傳(유전)에 나오는 말이다.

 

前漢(전한:B.C. 202A.D. 8) , 왕실의 외척인 大司馬(대사마) 왕망은 한 왕조를 무너뜨리고 스스로 제위에 올라 나라 이름을 (:824)이라 일컬었다.

왕망은 농지, 노예, 경제 제도 등을 개혁하고 새로운 정책을 폈으나 결과는 반대였다.

복잡한 제도에 걸려 농지를 잃고 노예로 전락하는 농민들이 점점 늘어났다. 또한 화폐가 8년 동안에 네 차례나 바뀌는 등 경제정책 역시 실패로 끝나는 바람에 백성들의 생활은 날로 어려워졌다. 그래서 왕망은 백성들은 물론 귀족들로부터도 심한 반감을 샀다.

이러한 혼란 속에서 서북 변경의 농민들이 폭동을 일으키자 이를 계기로 전국 각지에서 대규모의 반란이 잇따라 일어났다.

그 중에서도 지금의 호북성 당양현 내의 녹림산에 근거지를 둔 8000명이나 되는 무리는 스스로를 綠林之兵(녹림지병)’이라 일컫고 지주의 창고와 官庫(관고)를 닥치는 대로 털었다. 그 후 이 녹림지병은 5만을 헤아리는 대세력으로 부상했는데 後漢(후한)을 세운 光武帝(광무제:2557) 劉秀(유수)는 그들을 십분 이용하여 왕망의 신나라를 무너뜨리는 데 성공했던 것이다.

 

경험이 없는 자가 법치만 따른다면

민중은 돌아서고 살기가 곤란하다

도적도 평천하(平天下)하면 이가 바로 군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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