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자(漢字)

농단(壟斷)

임기종 2023. 7. 25. 18:38
728x90

농단(壟斷)

:언덕 롱. :끊을 단.

깎아 세운 듯이 높이 솟아 있는 언덕이란 뜻.

곧 재물을 독차지함. 이익을 독점함.

 

원말은 籠斷(농단)이다.

孟子(맹자)공손추편에 나오는 말이다.

 

전국시대, ()나라 선왕 때의 일이다. 왕도정치王道政治의 실현을 위해 제국을 순방 중이던 맹자는 제나라에서도 수년간 머물렀으나 뜻을 이루지 못하고 귀국하려 했다. 그러자 선왕은 맹자에게 높은 봉록을 줄 테니 제나라를 떠나지 말아 달라고 제의했다. 그러나 맹자는 거절했다.

전하, 제 의견이 받아들여지지 않는데도 봉록에 달라붙어서 재물을 독차지(壟斷)’할 생각은 없나이다.”

이렇게 말한 맹자는 농단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농단 깎아 세운 듯이 높이 솟아 있는 언덕이란 뜻인데, 그 의미가 변화하여 재물을 독차지한다’, ‘이익을 독점한다는 뜻으로 쓰이게 된 데는 이런 이야기가 있다.

먼 옛날에는 시장에서 물물 교환을 했습니다. 그런데 한 교활한 사나이가 나타나 시장의 상황을 쉽게 알 수 있는 높은 언덕(壟斷)’에 올라가 좌우를 살펴서 장사함으로써 이익을 독점했죠. 그러자 사람들은 모두 이 사나이의 비열한 수법을 憎惡(증오)하고 그에게 세금을 부과하기로 했습니다. 이 때부터 장사꾼에게 세금을 부과하는 제도가 생겼다고 합니다.

 

세상을 사는 데에 공짜란 없는 거다

친족도 아닌 자가 목숨을 건다하면

그보다 더한 이익을 바라기 때문이다.

'한자(漢字)' 카테고리의 다른 글

누란지위(累卵之危)  (0) 2023.08.08
누란지위(累卵之危)  (0) 2023.07.30
녹림(綠林)  (0) 2023.07.21
노마지지(老馬之智)  (0) 2023.07.19
낭중지추(囊中之錐)  (0) 2023.07.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