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시조
여우비
멀쩡한 하늘에서 소나기 내리더니
어느새 구름사이 해님이 방실방실
‘호랑이 장가간단다’ 울 할매가 말했다.
.여우비: 맑은 날에 잠깐 내리는 비.
.호랑이 장가간다: 이런 날씨에는 옷이 없는 홀애비도 장에 가는데
이 말이 변해서 된 말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