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시조
그래
글쟁이는 글 쓰고 노래쟁이 노래하고
아픈 가슴 위로하려 애쓰는 건 가상하데
하지만 그 어찌 알랴 자식죽인 부모 맘을,
부모는 땅에 묻고 자식은 가슴속에
숨못쉬는 물속에서 죽어가는 자식보며
차라리 나 죽고 말지 남은 삶을 어이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