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시조
오래된 사진
책갈피 사이에서 까맣게 잊고 있던
색 바랜 흑백사진 마주한 그 순간에
낯익은 얼굴 하나가 나를 칩떠보더군.
새까만 장발에다 통통한 몸집으로
팽팽히 앳된 얼굴 어딘지 낯설어서
한참을 바라다보네 이럴 적도 있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