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시조

갯버들

임기종 2015. 3. 20.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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갯버들

 

 

님 보내며 꺾인 가지 새움 돋는 아침에

방울방울 맺혀있는 이슬이 새롭구나

가신님 마음을 바꿔 다시 오려 함인가.

 

헤어져 아픈 가슴 상처만 남은 가지

정 없어 떠나시기 잊으리 하다가도

갯버들 새움 돋으니 어리는 눈물방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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浿江曲(패강곡)

 임제(白湖 林悌1549~1587:조선 명종)

 

離人日日折楊柳(이인일일절양류) : 이별하는 사람들 날마다 버들 꺾는데

折盡千枝人無留(절진천지인무유) : 천가지 다 꺾어도 가시는 임 못잡네

紅袖翠娥多少淚(홍수취아다소루) : 어여쁜 아가씨들 눈물 때문 일까

烟波落日古今愁(연파낙일고금수) : 연기 물결에 지는 해 근심만 가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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