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시조

하늘공원에서

임기종 2015. 10. 19.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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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공원에서

 

땅위에 흐른다고 다 물()은 아닙디다

다섯자 공중에도 흐르는게 있습디다

간절한 그리움으로 억새꽃이 폈습디다.

 

가만히 있어도 긴목인데 더 길게 뽑고서

소리없는 아우성으로 시절감을 읊습디다

눈으로 보는 그 노래 메아리 쳐 옵디다.

 

2015. 10.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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