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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동도
바위섬에 신우대 하늘 가린 동백 숲
구불구불 미로는 붉은 빛 사랑품고
다도해 물길 초입을 벅수처럼 지켜섰다.
갓 스물 어린시절 깊어가는 겨울밤
난로 가에 둘러앉은 등대 밑 찻집에서
조숙한 어린레지가 가르치던 인생사.
이제는 오랜 추억 기억을 더듬는데
아련한 그리움이 파도처럼 부서져
비릿한 바다냄새로 방파제를 넘는다.
(오동도: 전남 여수에 있는 작은 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