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시조
아~
아버지 어머니 왜 여기 계시나요
산비탈 허문자리 바람만 지나는데
밤마다 두 분이 누워 무슨 얘기 하시나요.
오랫만에 온 자식이 술한잔 올리는데
왜 이리 한 말씀도 해주지 않으세요
봉분에 자란 잡초가 마음이 쓰입니다.
(시제를 모시고 오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