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시조

아~

임기종 2015. 10. 25.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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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버지 어머니 왜 여기 계시나요

산비탈 허문자리 바람만 지나는데

밤마다 두 분이 누워 무슨 얘기 하시나요.

 

오랫만에 온 자식이 술한잔 올리는데

왜 이리 한 말씀도 해주지 않으세요

봉분에 자란 잡초가 마음이 쓰입니다.

 

(시제를 모시고 오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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