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시조

낙엽진 가지

임기종 2015. 10. 28.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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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엽진 가지

 

 

시위다 저항이다 마지막 열정이다.

한잎 남김없이 빼앗겨 버린 설움에

분연히 일어서 버틴 윤회(輪廻)의 궐기이다.

 

촘촘히 날을 세운 무수한 저 창끝은

시간에 반항하는 마지막 저항이다

허공에 메아리치는 애절한 외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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