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시조
낙엽진 가지
시위다 저항이다 마지막 열정이다.
한잎 남김없이 빼앗겨 버린 설움에
분연히 일어서 버틴 윤회(輪廻)의 궐기이다.
촘촘히 날을 세운 무수한 저 창끝은
시간에 반항하는 마지막 저항이다
허공에 메아리치는 애절한 외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