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시조
남한산성
비오듯 흐르는 땀 거친호흡 지친다리
한발씩 오른 성곽 하늘로 이어지고
색바랜 바위틈새에 코스모스 피었다.
수백년 지난 성문 수문장은 간데없고
길고 긴 성곽따라 오고가는 등산객만
술잔속 비친 하늘에 구름한점 떠있다.
(2013. 10. 5 남한산성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