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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 전 시장골목
어수선한 분위기 호객행위 여전한데
골목길 모퉁이 할머니의 좌판에는
팔다만 무청시레기가 얼음을 덮어썼다.
찌든 냄새 콤콤한 순대국 집 앞에서
들어갈까 말까하고 망설이던 그 순간
미소띤 돼지머리의 유혹에 넘어갔고.
막걸리 두어병에 따끈한 순대 모둠
혼자라 처량한지 추억도 따라와서
오래된 고향생각에 그리움을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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