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시조

무재칠시(無財七施)

임기종 2016. 2. 2. 08:25
728x90

 

 

무재칠시(無財七施)

 

한 세상 사는 건데 왜 이리 어려울까

손바닥을 펴봐도 내 것이란 없구나

부처가 가르쳐 주신 무재칠시 모르니.

 

 

화안시(和顔施)

환환 미소 그 안에 마음이 들었단다

정겨운 얼굴에는 부처가 보이나니

일곱개 보시가운데 첫 번째 공부니라.

 

언시 (言施 )

사랑하고 칭찬하며 위로하고 격려해라

이보다 더 큰 베품 어디서 찾을건가

한마디 말의 공덕에 사람이 죽고 사네.

 

심시 (心施 )

신실한 마음 풀어 진심으로 대하거라

사방이 막힌 방엔 어둠만 들었으니

마음 문 활짝 열어서 밝은 빛을 채워라

 

안시 (眼施 )

사람을 만나거든 다정하게 대해라

가슴속 품은 생각 눈빛에 나타나니

정 넘친 고운 눈으로 반갑게 맞으시게.

 

 

신시(身施 )

강건한 기운이 네 덕이라 생각마라

부모님 주신 힘을 나눠줄수 있다면

고마운 삶의 여유가 오래 오래 갈터이니.

 

좌시 (座施 )

어려운 이 보거든 잠시 일어 나주게

건강한 몸과 마음 평생가지 않으니

조그만 배려 베풀어 서로 행복 나누세.

 

찰시 (察施 )

두눈과 두귀는 물론 두 팔과 두 다리는

사는데 필요해서 부모님이 주신 선물

배려와 양보 속에서 베풀며 살아가자.

 

'현대시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그리움  (0) 2016.02.05
명절 전 시장골목  (0) 2016.02.03
시조  (0) 2016.01.27
왜 사느냐고 묻거든  (0) 2016.01.25
명절증후군  (0) 2016.0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