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

우리말의 어원 47

임기종 2016. 2. 22.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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떼 놓은 당상

옛날 조선시대엔 망건에 달아 망건 줄을 꿰는 작은 고리, 즉 관자를 가지고 관직이나 계급을 표시했는데, 3품 당상관 이상의 벼슬을 가진 사람(당상)은 금이나 옥으로 만든 관자를 했습니다. 그래서 당상 벼슬을 하는 사람의 망건에 있던 옥관자나 금관자도 당상이라고 불렀습니다. 그런데 떼 놓은 옥관자, 금관자는 좀이 먹거나 색이 변할 리 없고, 어디로 달아나지도 않습니다. 그래서 "어떤 일이 확실하여 조금도 염려가 없음"을 가리켜 "떼 놓은 당상"이라고 한답니다. 출처 : [그래서 이런 말이 생겼대요 2]

 

뚱딴지같다

똥딴지는 본래 돼지감자를 가리키는 말이다. 생김새나 성품이 돼지감자처럼 `완고하고 우둔하며 무뚝뚝한 사람`을 비웃어서 가리키는 말이다. 오늘날에는 본뜻이 가지고 있는 의미는 거의 없어지고, 상황이나 이치에 맞지 않게 엉뚱한 행동이나 말을 하는 것을 가리킨다.출처 : 뜻도 모르고 자주 쓰는 우리말 사전

 

()가 끼다

()는 불교용어인 `마라(mara)`에서 유래한 말이라고 한다. 마라는 `장애물`, `훼방놓는 것`이란 뜻의 산스크리트어이다. 원래는 마음을 산란케 하여 수도를 방해하고 해를 끼치는 귀신이나 사물을 가리키는 용어였다.

현재는 일이 안 되도록 훼방을 놓는 요사스러운 방해물을 마()라고 하며, 때로는 마귀나 귀신을 얘기하기도 한다. 그러므로 `마가 낀다`는 말은 일의 진행 중에 나쁜 운이나 훼방거리가 끼어들어서 일이 안 되는 쪽으로 상황이 기우는 것을 말한다.출처 : 뜻도 모르고 자주 쓰는 우리말 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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