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시조
밀물과 썰물
간절히 바라는건 저 물이 빠지기를
가슴속 하고픈 말 하도 많은 아픔에
펼쳐진 갯벌위에다 편지한장 쓰려니.
그렇게 남긴 흔적 모두 다 쓸어버려
발자국 하나까지 하얗게 지워 놓고
사랑은 가슴에 새겨라 철썩이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