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시조

쑥부쟁이

임기종 2018. 11. 1.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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쑥부쟁이

 

말없이 엎드려서 살아온 시절여도

서늘한 가을바람 반가이 맞으려고

상큼히 차린 모습은 올해도 변함없네.

 

청명한 하늘아래 티 없는 얼굴하고

환하게 웃고 있는 뭔가 모를 외로움

흐르는 바람결에서 엷은 향내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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