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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흥 팔영산 (八影山)
능가사 뒤를 받쳐 아우라로 우뚝선 산
절경의 그림 한폭 뉘라서 마주할까
고흥 땅 바다끝에서 찾아낸 진경산수.
제1봉 유영봉(儒影峰) 491m
바위로 이룬 산이 우뚝 서 고고하다
당당한 풍채로다 부족함이 없구나
달빛에 어린 그림자 선비의 모습이라.
제2봉 성주봉(聖主峰) 538m
성스런 산봉우리 늠름히 자리하니
남도의 명산임을 세상에 알리노라
여덟개 봉우리 중에 여기가 제일이라.
제3봉 생황봉(笙簧峰) 564m
달빛이 삼경일제 바람에 흐느끼듯
눈으로 들려오는 애절한 생황소리
조물주 기이한 솜씨 돌을 깎아 만들다.
제4봉 사자봉(獅子峰) 578m
사자후 외치는 듯 메아리로 돌아올 듯
포효하는 모습에 백수가 발아래라
갈기털 사자 한마리 남해를 바라섰다.
제5봉 오로봉(五老峰) 579m
흰수염 휘날리며 노니는 다섯 노인
도원을 찾지말라 무릉도원 여기로다
어쩌다 들켜버렸나 신선들의 놀이터
제6봉 두류봉(頭流峰) 596m
이 길을 거쳐야만 통천문을 만나나
절벽에 기대어서 철계단 세웠으니
하늘길 오르려며는 몸을 낮춰 걸어라.
제7봉 칠성봉(七星峰) 598m
땅위에 북두칠성 자리한 곳 여기라
북극성 축을 삼고 억겁세월 돌고 도니
밤하늘 지키는 별들 모여 소롯하더라.
제8봉 적취봉(積翠峰) 591m
진달래 편백나무 빽빽히 들어선 곳
숲 사이 오솔길에 시름을 비워내니
팔봉을 넘어선 후라 남해바다 더 푸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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