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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릿고개
어릴적 우리 집엔 아들셋 딸이 두명
닭고기 먹으려고 생일만 학수고대
그것도 딸들한테는 생각도 못한 사치.
큼직한 토종닭이 푹 삶아 물러지면
엄마는 문을 닫고 어서 먹어 했는데
어쩌다 한번 먹는 걸 누굴 생각 하리야.
한참이 지난 후에 사실을 알았었지
엄마도 동생들도 구경도 못했단 걸
말복날 닭백숙보니 생각나는 그 고개.
보릿고개
어릴적 우리 집엔 아들셋 딸이 두명
닭고기 먹으려고 생일만 학수고대
그것도 딸들한테는 생각도 못한 사치.
큼직한 토종닭이 푹 삶아 물러지면
엄마는 문을 닫고 어서 먹어 했는데
어쩌다 한번 먹는 걸 누굴 생각 하리야.
한참이 지난 후에 사실을 알았었지
엄마도 동생들도 구경도 못했단 걸
말복날 닭백숙보니 생각나는 그 고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