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시조
돌탑
알알이 쌓은 정성 산 따라 일어나니
바람도 조심조심 가만히 비켜가고
세월속 감춰둔 사연 이끼되어 맺혔다.
스치어 지난대도 상관할 일 없지만
안쓰러 쓰러질까 또 한번 쳐다보니
고추빛 잠자리 한마리 보초를 서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