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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은 망나니다
스스로 태어나서 성장한 망나니가
어느 날 내 삶 속에 슬그머니 들어와
제풀에 흥을 못이겨 천방지축 날뛴다.
꿈쩍도 안했는데 혼자서 만들어서
거기서 본 것처럼 사실인양 전한다
이것은 저것같고요. 저것도 분명하다고.
다리는 끊어져서 건널 수 없었고요
냇가는 물이 넘쳐 바다가 됐더라고
어제는 비 한방울도 내린 적이 없는데.
수시로 설쳐대는 그 망나니 때문에
한시도 편치 못해 싸매고 누웠는데
아직도 제 잘났다고 머릿속을 헤집기에.
망나니 하던 말을 모조리 써놓고서
시간이 지난후에 되짚어 돌아보니
눈으로 안본 것이면 믿지말라 하더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