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시조

희망 줄

임기종 2020. 8. 12. 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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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 줄

 

 

아이고 저걸 어째 천지가 물밭이네

눈앞이 캄캄흐고 살길이 막막허요

하늘을 원망한담씨 무신 소용 있것소.

 

뚝방이 무너지고 다리가 끊어지고

퍼렇던 논과 밭이 흔적도 없당께라

그래도 우리 누렁이 쌍둥이를 났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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