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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태 매운탕
좌판에 벌렁 누운 냉동태 두마리가
속풀이 해장국에 더없이 좋아 보여
한참을 망설이다가 지갑을 꺼내든다.
검은색 봉지 속에 은밀하게 감추고
행여나 들킬세라 뒷짐 지고 걷는데
찢어진 틈새사이로 탈출하는 빠삐옹.
신속히 붙들어서 모래를 털어낸 후
찬물로 세례하고 불 지펴 처분하니
휑한 눈 크게 뜨고서 나를 칩떠보더라.
동태 매운탕
좌판에 벌렁 누운 냉동태 두마리가
속풀이 해장국에 더없이 좋아 보여
한참을 망설이다가 지갑을 꺼내든다.
검은색 봉지 속에 은밀하게 감추고
행여나 들킬세라 뒷짐 지고 걷는데
찢어진 틈새사이로 탈출하는 빠삐옹.
신속히 붙들어서 모래를 털어낸 후
찬물로 세례하고 불 지펴 처분하니
휑한 눈 크게 뜨고서 나를 칩떠보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