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시조

막걸리

임기종 2020. 8. 22. 05:01
728x90

막걸리

 

막걸리 맞소이다 민중의 술이외다

주머니 가벼운 이 접하기 수월하니

어스름 저녁무렵엔 민초들의 낙()이지요.

 

소풍이 끝나는 날 즐거웠다 하리라던

시인의 머릿속에 자양분이 되었고

문인들 오장육부에 정()도 넣어줬지요.

 

불고기 소갈비는 정서에 맞지않고

콤콤한 순댓국이 안주로 그만이니

반만년 우리 삶속에 이만한 게 없더이다.

'현대시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행복  (0) 2020.08.23
달맞이 꽃  (0) 2020.08.22
동태 매운탕  (0) 2020.08.21
연기(緣起)  (0) 2020.08.20
한량은 이제 없다  (0) 2020.08.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