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시조
봄바람
새물내 풍기면서 어디를 가시려고
고개를 살랑살랑 마음이 들떴구려
화사한 저 얼굴 좀 봐 바람난 게 분명해.
엉덩일 들썩들썩 꼰지발을 세우고
뭐 저리 급하신지 안절부절 하더니
가슴이 답답하나봐 고운 향기 내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