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시조

미안해, 사랑해, 용서해

임기종 2023. 7. 18. 0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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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해, 사랑해, 용서해

 

그렇게 어려웠나 짧은 말 한마디가

생각은 간절한데 내뱉지 못한 용기

미안해, 하지 못해서 가슴을 치고 있다.

 

살갑게 대했다면 마음이 가벼울 걸

막힌 듯 답답해서 눈물이 그렁그렁

사랑해, 그 말 못한 죄 시방 벌을 받네요.

 

모든 게 내 탓이오 그러면 다 될 것을

알량한 자존심에 입을 꼭 다물었다

용서해, 그 말 한마디 입안에 맴도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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