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시조
길상사에서
대원각 탈피하여 길상사 되었는데
골짜기 흐르는 물 오늘도 그대로다
인정(人情)만 수시로 변해 얘기꺼리 만들고.
무소유 외치시던 그 스님 잠이 들어
들꽃 핀 화단 속에 명패하나 남겼더라
헛되고 헛되더구나 인생무상(人生無常)하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