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시조

장맛비

임기종 2024. 7. 19. 07:42
728x90

장맛비

 

어둠을 가른 섬광 날카로운 파열음

벌어진 틈새 따라 쏟아지는 물줄기

한시도 멈추지 않고 쩌든 땅을 씻는다.

 

어스름 동녘하늘 어둠이 지칠 무렵

흐릿한 시야 속에 천지(天地)경계 섞이면

밤을 샌 흔적 몇 개를 유리창에 남긴다.

'현대시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상선약수(上善若水)  (0) 2024.07.23
하동 평사리 들판  (0) 2024.07.22
객지병  (0) 2024.07.18
해솔길  (0) 2024.07.17
나이 값  (1) 2024.07.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