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시조

하동 평사리 들판

임기종 2024. 7. 22.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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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 평사리 들판

-(소설 토지 中)

 

한 많은 사람들이 이 땅에 살았더라

산 입에 풀칠하려 숨죽이고 살았더라

가슴에 맺힌 한들을 기억 속에 묻었더라.

 

너른 들 구비 돌아 흐르는 섬진강에

한숨을 담아 놓고 눈물로 채워 놓고

평사리 누런 들판에 희망 걸고 살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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