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시조

해솔길

임기종 2024. 7. 17. 00:33
728x90

해솔길

 

삶의 여유 필요하면 이 길을 걸으시오

시화방조제 너머 방아머리 옆 길 따라

천천히 걷다가 보면 가슴이 뚫릴거요.

 

시골이 그리우면 여기에 가보시오

흙냄새 소똥냄새 솔 냄새 바다냄새

마음을 비우고 걸으니 옛 생각이 납디다.

 

산길로 바닷길로 이어진 사십리 길

개미허리 다리에 매달린 구봉도가

노을에 물든 해거름을 즐기고 있을거요.

 

 

해솔길: 대부도에 있는 트래킹코스

'현대시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장맛비  (0) 2024.07.19
객지병  (0) 2024.07.18
나이 값  (1) 2024.07.16
뒤집힌 비석  (0) 2024.07.15
연산군 묘에서 2  (1) 2024.07.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