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시조

반구정(伴鷗亭)에서

임기종 2024. 7. 28.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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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구정(伴鷗亭)에서

- 황희가 되어보다

 

소박(素朴)한 정자하나 강가에 지어놓고

갈매기 벗을 삼아 여생(餘生)을 보내리라

가끔은 벗을 불러서 술도 한잔 나누고.

 

말년(末年)에 나를 찾아 이곳에 들었으니

부귀는(富貴)는 허욕(虛慾)이요 명예(名譽)도 부운(浮雲)이라

석양(夕陽)이 강에 내리니 노을빛이 곱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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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욕(虛慾): 헛된 욕심

부운(浮雲): 뜬 구름

 

(반구정황희(13631452)정승이 관직에서 물러나 갈매기를

벗 삼아 여생을 보내던 곳파주 임진강가에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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