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시조
소녀상
여자로 태어난 게 그것도 죄 입니까
위안부 탈을 쓰고 살아 온 모진세월
다리에 힘이 풀려서 쇠 의자에 앉았소.
미안해 한마디면 용서하리 했다오
가면 쓴 겁쟁이들 그 말이 어려울까
동공(瞳孔)이 없는 모습이 눈에 배겨 아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