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시조
속리산(俗離山)
저산에 들어서면 속세를 떠난다고,
그 경계 넘어보려 땀흘려 올라서니
문장대 우뚝 선 바위 하늘가려 섰더라.
범부(凡夫)의 하루살이 사는게 고행여도
비우지 못한 욕심 속(俗)을 어이 떠나나
반꺾인 정이품송의 모진 목숨 새롭다.
(2014. 9. 13 산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