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글

철학우화 75

임기종 2014. 9. 18.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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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연설자

  유명한 정치 지도자가 연설을 하는데 지칠 줄 모르고 계속 연설을 하여 거의 한밤중이 되었다. 점점 청중들은 떠났고 마침내 단 한 사람만이 실내에 남게 되었다. 그 지도자는 그에게 감사해하며 말했다.

  "당신은 진실을 사랑하는 유일한 사람이며, 나의 유일하고도 진실한 추종자요. 나는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다른 사람들이 모두 떠났는데 당신은 아직 여기에 남아 있으니 말이오."

  그러자 그 사람이 말했다.

  "그게 아니오. 나는 다음 연설자요."

 그대가 다른 사람들을 지루하게 하고 싶다면 그대는 그들이 그대를 지루하게 하는 것도 허용해야만 한다. 실제로 그대가 어떤 사람이 지겹다고 말할 때에는, 곧 그 사람이 그대에게 다음 연설자가 될 어떤 기회도 주지 않을 것이라는 사실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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