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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을 실천하는 사람

도산 안창호는 1878 년 대동강변에서 태어나 1938 년 병원에서 죽음을 맞을 때까지 독립운동에 전 생애를 바친 사람이다. 그는 국민의 마음과 생각을 높이는 데 앞장섰으며 흥사단을 조직하여 힘을 길렀고, 임시정부에서는 조국의 독립을 위해 혼신의 힘을 기울였다. 도산은 '참'의 사람이었다. '아아, 거짓이여! 너는 내 나라를 죽인 원수로구나. 내 평생에 다시는 거짓말을 아니하리라.' 도산은 스스로 이렇게 탄식할 정도로 거짓을 미워했으며 이 거짓이 우리나라를 망친 가장 큰 원인 중의 하나라고 생각했다. 도산은 '사랑'의 사람이었다 '남자도 여자도 우리 2천만이 다같이 사랑하기를 공부하자. 그래서 서로 사랑하는 민족이 되자. 오직 사랑하자.' 그의 동지애는 유별하였다. 동지에 대해서는 물질과 사랑과 정성을 ..

좋은글 2024.11.11

육담(肉談) . 도대체 뭔 소린지

거시기라는 마을에 모로쇠란 사람이 있었다. 그는 맹인이었으나 땅에 떨어진 개털도 찾을 수 있고 귀가 먹었지만 개미가 씨름하는 소리까지 들을 수 있었다. 코가 막혔으나 쓰고 단 냄새를 맡을 수가 있었고 말 못하는 벙어리인데도 구변이 떨어지는 폭포수와 같더라. 다리(?)를 절지만 아들, 딸 구남매를 뒀고 집은 낡아 초라해도 항상 눈같이 하얀 털을 가진 말을 타고 다녔는데 그 모습이 숯섬에 먹칠한 것 같았다. 언제나 자루도 날도 없는 낫을 띠도 매지 않은 허리에 차고 2월 3,7일에 산에 들어가 풀을 베니 양지쪽에는 눈이 아홉 자나 쌓였고 응달에는 풀이 무성해 키 넘을 정도였다. 드디어 낫을 들어 풀을 베려 하는데 머리, 몸통, 꼬리도 없는 다리가 세 개나 달린 뱀이 나타나 보일락 말락 하더니 갑자기 덤벼들어..

해학과 재치 2024.1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