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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컨과 구두

링컨이 대통령에 당선되었을 때의 일입니다.일부 귀족 출신들은 그의 아버지가 구둣방을 운영했다는사실을 빌미로 링컨을 깎아내리려 했습니다.대통령 취임식 날, 링컨이 단상에 올라연설을 준비하고 있을 때, 한 나이 든 귀족 의원이링컨을 향해 말했습니다."당신이 대통령 자리에 오른 것은놀라운 일이지만, 절대 잊지 마시오.당신은 한때 아버지와 함께 우리 집에구두 주문을 받으러 다니던 사람이었소.여기 있는 의원 중에는 당신 아버지가 만든구두를 신고 있는 사람도 있소."링컨은 북받치는 감정을 억누른 뒤차분하게 말했습니다."이 역사적인 자리에서 연설하기 전소중한 아버지를 기억하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아버지는 아주 훌륭한 구두 수선공이었습니다.혹시 여러분 중에 제 아버지에게구두를 수선받았는데 망가진 구두를 갖고계신 분 ..

좋은글 2024.11.22

육담(肉談) . 그것도 몰라

어리석은 신랑이 있었다. 그는 방사는 물론 여자의 옥문이 어디 있으며 뭣에 쓰는지도 몰랐다. 하루는 그의 친구에게 살짝 묻는다.“여보게, 옥문이란 뭣이며 무엇에 쓰는지 아는가? 좀 가르쳐 주게.” “ 그래 옥문도 모르면서 장가는 왜 갔어, 그런 재미도 모르고 산단 말이야. 한잔 톡톡히 내게, 내 그러면 가르쳐 주지” “가르쳐만 주면 내다 뿐인가. 염려말게, 틀림없다니깐” “그래 몇 되나 낼 건가? 그럼 내 가르쳐주지. 여자의 옥문은 이렇게 송편같이 생겼어. 언덕에는 검은 털이 나고 가장자리는 붉고 가운데는 구멍이 있는데 그 구멍에 자네의 연장을 넣어 보게, 그러면 알 걸세. 이 술이 아깝지 않다는 걸 알꺼야. 그야 이 세상에서 둘도 없지, 신선이 돼 학을 타고 맘대로 날아다닌다 해도 그 재미만은 못할 걸..

해학과 재치 2024.11.22

톤레 삽 호수

톤레 삽 호수 건기엔 제주도 우기엔 경상도 만한 수평선이 보이는 짜지 않는 바다에 국적도 없는 이들이 모여살고 있었다. 엄청난 수산자원 물아래 감춰두고맹그로브 숲으로 울을 쳐 놓은 곳에1달러 외치는 손(手)들이 깡통 배를 타더라. 인구가 천팔백만 넓은 땅 큰 호수에전기를 수입하는 궁핍한 살림살이어쩌다 이렇게 됐나 돌아보게 되더라.

현대시조 2024.1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