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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란
사는 게 그런 거야 세끼 밥 먹는 건데
무얼 더 가지려고 마음을 조리(調理)시나
빈 들판 허수아비도 하늘 향해 웃잖아.
하늘을 올려보니 무엇이 게 있던가
고개를 숙여야지 발 디딜 땅이 보여
비교는 위가 아니고 아래하고 한다네.
욕심을 버린다면 칼날이 넓어 뵈고
갖기를 원할 때는 만평(萬平)집도 좁은 법
마음을 비워보시게 답답함이 덜할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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