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시조

무재칠시(無財七施)

임기종 2015. 1. 26.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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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재칠시(無財七施)

 

한 세상 사는 건데 왜 이리 어려울까

손바닥 펴보아도 내 것이란 없구나.

부처가 가르쳐 주신 지혜를 몰랐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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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안시(和顔施)

환한 미소 그 안에 마음이 들었으니

정겨운 얼굴에는 부처가 보인단다

일곱개 보시가운데 첫 번째 공부니라.

 

언시 (言施 )

사랑하고 칭찬하며 위로하고 격려해라

이보다 더 큰 베품 어디서 찾을건가

한마디 말의 공덕에 사람이 죽고 사니.

 

심시 (心施 )

신실한 마음풀어 진심으로 대하거라

사방이 막힌 방엔 암흑만 들었을 뿐

마음 문 활짝 열어서 환한 빛을 채워라.

 

안시 (眼施 )

만나는 사람에게 포근히 대하거라

가슴속 담긴 생각 눈빛에서 보이니

정가득 넘친 눈으로 즐거움 발하시게.

 

신시(身施 )

강건한 기운이 네 덕이라 생각마라

가진 힘 조금 나눠 서로 돕고 산다면

고마운 삶의 여유가 오래 오래 가리라

 

좌시 (座施 )

어려운 이 보거든 잠시 양보 해주게

건강한 몸과 마음 평생가지 않으니

조그만 배려 베풀어 행복을 나눠보세.

 

찰시 (察施 )

두 눈과 두 귀와 두 팔과 두 다리는

사는데 쓸데 있어 부모님이 주신 선물

배려와 양보 속에서 베풀며 살아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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