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시조

미켈란젤로 조각 2점

임기종 2015. 1. 29.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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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노의 노예

 

어떻게 알았을까 돌 속에 갇힌 저를

수억번 정을 쪼아 풀려난 노예의 상

허벅지 흐르는 핏줄 고동치는 저 맥박.

 

 

 

 

 

다비드 상

 

금가서 못쓸 돌이 이렇게 변할 줄야

장인의 손끝에서 막힌 숨을 토하고

벌어진 저 흠마저도 생명길이 되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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