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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막걸리로소이다
나는 막걸리로소이다 민중의 술이외다
주머니가 가벼운 이들의 벗이외다
어스름 저녁무렵엔 작은 낙(樂)이 되기에.
소풍이 끝나는 날 즐거웠다 하리라던
시인의 머릿속에 꿈을 심어 주었고
문인들 오장육부를 적시던 정(情)이외다.
불고기 소갈비는 사치라 과분(過分)하고
순대국 한그릇이 안주로 그만이니
반만년 우리 삶속에 이만한 게 없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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