꼿꼿하다
오늘날 "꼿꼿하다"란
1. 단단하고 길쭉한 것이 굽은 데가 없이 쪽 바르다
2. 배반하거나 뜻을 포기하는 일이 없이 굳세다 란 뜻이지요.
원래 1 의 뜻이었다가, 2 의 뜻으로 전의(轉義)된 것입니다. 그렇지만 오늘날에는 2 의 뜻으로 더 많이 쓰입니다. "꼿꼿하기는 개구리 삼킨 뱀"(고집이 센 사람을 일컫는 말), "꼿꼿하기는 서서 똥 누겠다"(고집이 세어서 남의 말을 받아들이지 않는 사람을 비유하는 말) 등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 "꼿꼿하다"는 옛말에서는 "곧곧하다"였습니다. "곧곧하다"는 "다리가 곧곧하다, 목이 곧곧하다"처럼 앞의 1 의 뜻으로 사용되었지요.
"곧곧하다"는 "곧다"의 어간인 "곧-"이 겹친 첩어(疊語)이지요.
즉 "곧고 곧다"는 뜻입니다. 그렇지만 이 말은 "곧하다"에서 온 말이 아니라 "곧다"에서 온 말입니다. "곧하다"란 단어는 쓰이지 않았었습니다. 대개 첩어가 되면 대개 첩어의 어간에 "하(아래 아)다"를 붙여서 사용하니까요. 그런데 "꼿꼿하다"와 유사한 말로 "꿋꿋하다"가 사용되고 있지 않습니까? 그러면 "꿋꿋하다"의 어원은 쉽게 이해하실 것입니다. 물론 "굳굳하다"에서 온 말이고, 이것은 "굳다"에서 온 단어입니다.
"곧다"와 "굳다"는 그 뜻이 전혀 다른 말인데, 여기에서 나온 두 단어인 "꼿꼿하다"와 "꿋꿋하다"가 마치 동일한 단어에서 모음만 바꾼 단어인 것처럼 생각되기도 하지요? 이것은 "꼿꼿하다"가 앞에서 든 1 의 뜻으로 사용되면서부터 이루어진 결과입니다. 출처 : 우리말 이야기
꾀꼬리
흔히들 꾀꼬리는 꾀꼴꾀꼴하고 운다고 말한다. 꾀꼬리라는 이름도 그 울음소리에서 왔다는 것이다. 기럭기럭 울어서 기러기이며 귀뚤귀뚤 울어서 귀뚜라미라고 하는 말과도 같다.
하지만 그렇게 본다 할 때 <두시언해> 등에 보이는 표기 `곳고리`는 뭐라고 설명해야 할까. 하기야 사람의 말도 시대 따라 다른 것이고 보면 그때의 꾀꼬리는 울기를 `곳골곳골`했다고 할 수 있을 법도 하다.
아무래도 꾀고리라는 이름의 선입관 때문이 아닌가 생각해 본다. 중세어 `곳골-곳고리`는 `곳-곶(花)+골(꼴,모습)`이 그시작이 아니였던지 모르겠다. `꽃과 같이 고운 꼴`을 한 새라는 뜻 아니었을까 하는 말이다.
황금 옷 입고 이리 날고 저리 나는 모습은 꽃의 꼴이라고 말 못할 것도 없다. 그것이 `굇고리`(두시언해, 역어유해), `괻고리`(왜어유해)로도 바뀌고 다시 `ㅅ괴ㅅ고리`(역어유해보),`ㅅ괴ㅅ고리`(동문유해)... 등으로 이어져 내려온다고 할 수 있겠다.출처 : 재미있는 어원 이야기
꿀먹은 벙어리
자기가 느끼고 생각하는 것을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사람은 많은 고통과 어려움을 겪겠지요. 그래서 남 앞에서 자기가 하고 싶은 말을 하지 못하거나 어떤 일을 알면서도 말을 하지 못할 때 "꿀 먹은 벙어리"라는 말을 쓴답니다. 또 남에게 차마 말을 하지 못하고 혼자 속으로 애 태우는 것을 "벙어리 냉가슴 앓듯 한다"라고 한답니다. 출처 : [그래서 이런 말이 생겼대요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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