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

우리말의 어원 34

임기종 2016. 1. 27.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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덤거리

`못난 사람`을 일컫는 말이다.

옛날에 산골로 돌아다니며 새우젓을 파는 새우젓 장수의 등짐은 반드시 두 개의 젓통으로 되어 있었다. 대개 양철통인데, 그 하나는 다른 하나에 비겨 녹슬고 낡아 있게 마련이다. 그 녹슨 통을 덤통이라 한다. 덤통에 비하여 겉보기에도 나은 통을 알통이라고 불렀다.알통에 담은 젓갈은 새우가 형태를 지닌 상품이고, 덤통에 담은 젓갈은 새우의 형태가 이지러진 약간의 하품과 젓국물이 듬뿍 들어 있다. 정상적인 거래는 알통젓으로 하고, 덤통젓은 덤으로 주기 위한 것이다. 그리고 돈으로 산 젓갈을 알젓이라 하고, 덤으로 얻은 젓갈을 덤거리라 했다. 이로부터 시원찮고 뼈대없이 구는 사람을 `덤통에서 나온 놈` 또는 `덤거리`라고 빗대어 나타내게 되었다.출처 : 우리말 유래 사전

 

덤터기 쓰다

남으로부터 넘겨 받은 걱정거리를 `덤터기`라 한다. 흔히 `덤터기 쓰다`라고 하여 억울한 누명이나 오명을 뒤집어쓰는 일로 더 널리 쓰이고 있다. 이때 `덤테기`라고도 많이 쓰는데 이 말은 틀린 말이다.

출처 : 뜻도 모르고 자주 쓰는 우리말 사전

 

도깨비

도깨비방망이처럼 도깨비는 원래는 사람에게 재물을 가져다 주고 가난한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는 존재다.

귀신도 사람도 아니라는 점에서 한국의 도깨비는 강시 같은 중국의 귀()나 혹 달린 일본의 요괴와는 차원이 다르다."저기 도깨비가 간다" (김종대 지음.다른세상.9천원)는 도깨비에 관한 일반의 오해를 바로잡기 위해 쓴 책. 여러 문헌기록과 민담을 통해 우리 민족이 도깨비를 어떻게 생각해왔는지를 보여주는 민속학적 탐구다.

도깨비가 부정적인 이미지로 인식된 것은 장난기와 심술이 많고 도깨비불로 나타나 사람들을 현혹했기 때문.

도깨비의 어원은 "" (종자)"아비" (아버지.남자)의 합성어. 따라서 풍요의 상징이다. 도깨비는 씨름을 좋아하며 숲이나 바다.강처럼 물기가 많은 곳에 산다.또 여자와 메밀..고기를 좋아한다는 사실도 담겨있다.

출처 : [중앙일보 2000/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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