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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눈 - 박 용 래
늦은 저녁때 오는 눈발은 말집 호롱불 밑에 붐비다
늦은 저녁때 오는 눈발은 조랑말 발굽 밑에 붐비다
늦은 저녁때 오는 눈발은 여물 써는 소리에 붐비다
늦은 저녁때 오는 눈발은 변두리 빈터만 다니며 붐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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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시 / 이서원
할 말이 있는 게다
더는 다 못했던 말
그 무슨 통곡같은
울음보다 더 진한 말
그 사연
하늘에 걸고
불꽃처럼
태우는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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