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현대시

한국 현대시와 시조 1수

임기종 2017. 1. 12.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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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달래꽃 - 김소월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말없이 고이 보내드리우리다

 

영변(寧邊)에 약산(藥山)

진달래꽃

아름 따다 가실 길에 뿌리우리다

 

가시는 걸음 걸음

놓인 그 꽃을

사뿐히 즈려 밟고 가시옵소서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죽어도 아니 눈물 흘리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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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밭에서 - 김 준 -

 

겸손한 마음으로

이 곳에 서 있으니

 

대자연의 저 이법(理法)

조금은 알 듯도 하여

 

한 동안

떠나지 않고

설레임을 더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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