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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단상
밤새껏 뻐꾸기가 그렇게 울더니만
새벽녘 나팔꽃은 말없이 벙긋대고
풀잎에 이슬방울만 눈물을 머금었다.
어느새 훌쩍 키 큰 벼들이 상큼한데
왜가리 한 마리가 보초를 서는 아침
멀리서 닭우는 소리 동녘해가 밝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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