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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상사(吉祥寺)와 길상화(吉祥花)
‘천억은 그 분의 시 한 줄만도 못하다’
백석(白石)을 향한 그리움 자야의 깊은 정에
대원각 탈피를 하여 길상사가 되었다.
생신날 밝아온들 님과 함께 못한다니
칠월 초하루 그날은 차라리 굶으리다
끝끝내 이루지 못한 그 사랑이 애닯고.
유비의 삼고초려(三顧草廬) 제갈량 모셨는데
법정(法頂)을 맞이할 땐 십여년 걸렸으니
길상화(吉祥花) 그 꽃을 보며 무소유를 배운다.
참고
자야- 백석이 김영한에게 지어준 별칭.
길상화(吉祥花). – 법정이 지어준 법명
3. 대원각주인 김영한(문학을 좋아했다고 함)은 시인 백석의 연인.
백석과 사랑하였으나 신분상의 차이로 연은 이어지지 못하고,
백석이 해방 후 북에 머물다가 분단이 되어 영영 만나지 못하 게 되었다.
김영한은 평생 백석의 생일인 7월1일에는 식사를 하지 않았다.
4. 길상사는 원래 대원각이라는 3대 요정 중 하나였다.
5. 요정주인 김영한이 당시 1000억원대의 대원각을 법정스님께 희 사했다. 이것도 10년 가까이 법정에 청하여 스님이 받아들였다 고 한다.
6. 길상사에 기부된 김영한의 대원각은 시가 천억원에 달한다
"그 많은 재산이 아깝지 않느냐"는 기자의 물음에 김영한은
"천억은 그 사람(백석)의 시 한 줄만 못하다"고 대답했다고 한다.